며칠 전에 생일이었다. 이제 만 39살이 되었다. 세는 나이로는 곧 41살. 대부분의 경우 나이 얘기는 대충 눙치고 싶다. 먹을 만큼 먹었슈. 이렇게... 솔직하게 말하면 그 숫자가 유발하는 어떤 유형화와 일반화에 가둬지고 싶지가 않다ㅜ 그렇다고 나이가 달라지는 것도 아닌데 오히려 나이를 오질라게 의식하고 있다는 반증일지도... 어차피 더 먹은 사람들한테는 어린애고 덜 먹은 사람들한테는... (생각하기 무서움) 30대가 되었을 때 세는 나이로 따졌는데 이젠 만 나이가 법적(?) 나이라고 하니 생각지도 못하게 30대를 길게 보내는 느낌이다. 미국 드라마 같은 걸 보면 30세 생일 해가지고 호들갑 심란해하는 여자 나오고 여행가고 그러던데 막상 그 나이가 되니 심란한거 하나도 없고 마냥 좋았다. 나이 따지는 ..